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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연, 행정업무 선진화로 연구몰입도 높인다
- 연구비 집행증빙 간소화, 출연연 공동채용시스템 구축 등 공통 행정업무 경감성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 이하 NST)는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과도한 행정업무로 본연의 연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점을 해소해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행정효율화를 높이기로 했다.

출연연 과학기술 행정 선진화 컨퍼런스 총괄위원회(위원장 임기철, 이하 위원회)가 7일 오후 1시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출연(연) 과학기술 행정 선진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크게 패러럴 세션과 메인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패러럴 세션에서는 출연연 행정효율화 성과분과, 출연연 우수사례 분과, 정책공유 학술분과로 구분해 각 분과별 우수사례 및 논문을 발표한다.

메인 세션에서는 행정효율화 추진위원장이었던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출연연 행정 선진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각 분과별 최우수사례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2015년부터 2년 가까이 진행돼 온 ‘출연연 행정효율화’는 이전과 달리 출연연 스스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연구비 집행 증빙 전산화’, ‘산ㆍ연 협력연구 협약 가이드라인’, ‘출연연 공동 채용 정보시스템’, ‘일반용품 공동 구매’ 등 28개의 출연연 공통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도출, 연구현장에 적용 중이다.

특히 ‘연구비 집행 증빙 전산화’의 경우 연구자들이 불편을 호소해 온 연구비 증빙절차를 간소화 한 대표사례로 꼽힌다. 이전까지는 카드 사용 후 발급된 영수증을 스캔해 지출시스템에 입력하는 수작업 방식이 통용됐으며, 영수증을 분실할 경우 재발급해 입력하는 등 총 7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행정업무경감 분과에서는 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지출시스템에 입력돼 2단계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현재 12개 출연연이 활용 중이며 2018년까지 총 24개 출연연에 도입할 계획이다.

출연연 행정효율화는 공통 현안을 발굴하고 집행하는 과정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출연연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방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연구현장에서의 수용성이 높고 효과도 크다.

NST는 이에 따라 출연연의 자발적 혁신을 지원하는 행정선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컨퍼런스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출연연 간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상천 NST 이사장은 “출연연이 행정효율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성과와 비전을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으며, NST는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체감하는 선진화된 행정 구현에 필요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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