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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내년도 국비 2조4685억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
- 반면, 인천발 KTX 예산 대폭 삭감… 2021년 개통 불투명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시가 내년 국비 예산을 2조4685억원 확보했다. 올해보다 165억원 늘어났으며, 인천시의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천발 KTX 건설비가 대폭 삭감돼 사업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새해 국비 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조4685억원 확보했다. 올해보다 165억원, 정부 당초 예산안보다 838억원이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도 국비 예산에는 ▷인천발 KTX건설 47억원 ▷2020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23억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180억원 ▷인천보훈병원 건립 107억원 등 국가 직접사업 상당수가 포함됐다.

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 119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 156억원 등 국고보조사업 예산도 확보했다.

내년도 국비 예산 중 신규 사업은 대청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40억원을 비롯해 인천가족공원(장사시설) 조성 26억원,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조성 15억원, 계양IC 화물공영차고지 확대 18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주요 계속사업으로 삼산연륙교 건설 95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79억원,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 58억원, 국지도 84호선(길상~선원 개설 52억원,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 42억원 등이 반영됐다.

인천시 국비 확보액은 국회 최종확정안 기준, 지난 2014년 2조213억원과 2015년 2조853억원, 2016년 2조452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0억원의 국비 확보를 기대했던 인천발 KTX 사업비는 47억원 반영에 그쳤다. 당초 시는 2021년 인천발 KTX를 개통하려면 내년에만 국비 200억원이 필요했다.

정부 예산안에는 37억원만 반영됐다.

국회 상임위 심사에서 100억원으로 증액됐다고 알렸지만 정부와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10억원만 추가됐다.

유 시장의 대표 공약인 인천발 KTX는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해 어천역(경기도 화성시)에서 경부선 KTX와 잇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833억원이다. 그러나 시의 예상대로 국비가 확보되지 않으면서 2021년 개통 목표도 불투명해졌다.

또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라 관련 예산도 올해 1642억원에서 내년 280억원으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보다 많은 내년도 국비를 확보했다”며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인천발 KTX 사업비 예산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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