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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朴, 장난감 안뺏기려는 아이...입으로만 나라 걱정”
[헤럴드경제]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은) 장난감을 안 뺏기려고 손에 꼭 쥐고 있는 어린아이 같다”고 꼬집었다.

5일 국민일보는 안 지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이미 탄핵과 퇴진을 교환해야 할 시기는 지났다”며 “그룹 오너와 모든 주주가 퇴사를 결재했는데 경영 사장이 앉아서 버티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지지율이 내려가면 언젠가 또 올라가겠지’하며 주식시세 보듯 현 상황을 인식한다면 대한민국의 좌절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헤럴드경제DB]

안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그만 내려오라는 거다. 박 대통령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겠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게 자리보전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 박 대통령은 이 상황에 대한 공감도, 절실한 자기반성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를 중심으로 ‘대통령이 잘못한 게 뭐가 있느냐’며 일관되게 버티고 있다. 새누리당이 주권자의 뜻을 외면하면 참말로 끔찍할 것이다. 두고두고 자기 정치하기 어려울 거다.”라며 “탄핵과 퇴진을 교환해야 할 시기는 지났다. 1차 담화에선 자기 잘못이라고 얘기하는 듯하다가 3차 담화에선 주변 관리를 잘못했다면서 본인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주간 총리·개헌·사퇴 문제를 다 의회에 미루고 입으로만 나라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헤럴드경제DB]

또 그는 “중간 중간 촛불 민심에 욕도 먹고 혼날 수도 있지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야3당 지도부가 분열하지 말고 책임 있게 논의하면 국민이 공감해줄 것이다. 국민은 ‘새누리당이 탄핵에 따르지 않으면 우리가 해결해주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헌을 통해 시스템을 재건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얘기해 왔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박근혜정부의 부도덕과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 모든 논의를 개헌으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이다. 탄핵 국면이 끝나면 헌정 구조에 대한 반성적 검토를 해야 한다. 의회도 반성해야 한다. 여당이 대통령 편만 드는 것은 잘못된 패거리 정당 문화다. 그렇게 대통령 만들면 친박(친박근혜)이다, 친이(친이명박)다, 친노(친노무현)다 하며 편 갈라 내부 싸움만 한다. 대통령 권력에만 초점을 두고 개헌하면 그 헌법도 문제가 될 거다.”고 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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