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애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4월 말 박 대통령이 사임하고, 6월 말 조기 대선을 치르는 일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했다. “안정적인 정권 이양을 위해 최소한의 대통령 선거 준비기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사진=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정현 대표와 의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
정 원내대표는 이어 “(4월 말은) 탄핵 심판 종료 시점과 비슷한 날”이라며 “가장 합리적인 일정이라는 데 우리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 전원이 만장일치 박수로 당론을 채택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박 대통령 탄핵안의 처리도 불투명해졌다. 이미 영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비박(非박근혜)계 의원들의 탄핵 대오 이탈이 감지된 터다. 김무성 전 대표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직후 ‘박 대통령이 4월 30일 자진 사퇴를 못 박는다면 굳이 탄핵으로 갈 필요 없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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