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ㆍ중량ㆍ유통경로 투명화…금시장 양성화 기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출시한 ‘오롯골드바’가 금융권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연말까지 매출 26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 141억원과 비교하면 86% 급성장한 수치다.
이는 타 기관 골드바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골드바의 금융권을 통한 판매가 작년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감소한 시장 환경에서 조폐공사 오롯골드바 단독으로 올린 매출 성장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조폐공사는 금융권 판매망을 지난해 증권사 2개사에서 올해 시중은행, 투자증권사, 저축은행 등 총 9개사로 늘린 것이 이 같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이 본격화되면 내년에는 매출이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조폐공사는 대외적으로 오롯골드바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금융권을 대상으로 오롯골드바의 순도ㆍ중량 등의 품질, 위변조를 예방하는 기술력 등의 차별적 우위성을 강조하는 영업을 펼치고 있다.
최소 수십만원에서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골드바를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오롯골드바는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골드바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타기관 브랜드 골드바와의 경쟁에서 고객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조폐공사가 금융권 거래 고객 150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롯골드바와 국제적으로 유명한 해외 유명 브랜드 골드바와의 선호비율은 60 대 40 정도로 비교우위에 있었다. 국내 대표 L사 브랜드 골드바와의 선호비율은 95 대 5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향후 오롯골드바 취급 판매망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오롯골드바 판매 확산은 그간 골드바를 구매하는 고객이 제품 품질에 대해 안심하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익을 강화한 것으로, 앞으로도 고객 편익을 도모하면서 투명한 유통거래질서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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