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건반 위의 장인,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데미덴코 첫 내한 리사이틀
금호아트홀, 내달 8일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건반위의 장인’으로 불리는 세계적 피아노 거장 니콜라이 데미덴코(61ㆍNikolai Demidenkoㆍ사진)가 첫 한국 독주회를 갖는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내달 8일 금호아트홀에서 니콜라이 데미덴코가 인터네셔널 마스터스 시리즈 무대에 선다고 28일 밝혔다. 


데미덴코는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협주곡들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가로 꼽힌다. 긴장감 넘치는 묵직한 연주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으며, 2010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로 선정돼 예프게니 키신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무려 40여장에 이르는 방대한 디스코그래피를 통해 ‘그라모폰 상’, ‘MIDEM 스페셜 쇼팽 어워드’ 등 수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미덴코의 내한무대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5년 KBS교향악단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한 바 있다. 당시 공연은 묵직한 음색으로 음악의 심연을 그려내, 클래식 팬들은 물론 평론가들 사이에도 ‘2015년 최고의 공연’으로 꼽힌다.

데미덴코는는 영국 클래식계 제일의 피아니스트로 위그모어홀, 바비칸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정기적으로 초청연주를 올리고, 지휘자 앤드류 데이비스 경과 지속적인 협연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영국을 대표하는 콩쿠르인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건반을 위한 소나타 작품 12곡’,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그리고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준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알프레드 코르토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다. 프랑크의 천재성을 증명한 작품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연주되는 원곡에서도 피아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난도 높은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데미덴코는 “이번 연주는 나 자신에게도 큰 도전과 같다. 피아노 한대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을 오롯이 표현해내야 하기 때문에, 피아니스트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12월 8일 서울 공연에 이어 9일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