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은 한국의 현재 사태가 전례 없는(unprecedented) 상황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한국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하야를 요구하고 정치권도 탄핵에 나서려 하는 것과 관련, “미 정부는 큰 관심 속에 한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주한 미 대사관 등을 통해 시시각각 한국 내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하야나 탄핵) 전망 등에 대한 긴 문장의 분석 보고를 매일 받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그때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선 수시로 보고를 전해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 인사가 ‘전례 없는 상황’이란 강도 높은 표현을 쓴 것은 그만큼 한국 내 대통령 퇴진 요구가 거세고 긴박해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에서 향후 어떤 정치적 상황이 벌어질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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