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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대만, 방사능 오염 우려에도 “후쿠시마현 외 4개현 식품, 단계적 수입”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대만 정부가 방사능 오염 가능성 때문에 당초 수입을 금지했던 일본 일부 지역 식품을 단계적으로 수입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만 농업위원회와 위생복리부는 최근 ‘일본식품대만수입안보고’를 발표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입을 금지했던 군마ㆍ도치기ㆍ이바라키ㆍ지바 등 일본 지역 4개 현(縣)의 식품 수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원에 보고했다.

당초 대만 정부는 이들 4개 현과 후쿠시마 등 5개 현의 제품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농업위원회는 일본 방사능 오염지역 식품에 대한 수입 개방을 일단 ‘지역식품제한’에서 ‘고위험성식품제한’으로 변경하고 2단계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1단계는 후쿠시마현 외 4개현에 대한 수입규제 완화다. 후쿠시마현 식품과 일본 14개현ㆍ시 특정 지역의 야생버섯, 채소, 육류 등 특정 식품과 더불어 이바라키현 등 4개현의 생수, 영아분유, 차잎 및 야생수산물 등 고위험성 지정 식품은 수입을 금지하되, 기타 저위험성식품은 ‘일본 정부 또는 정부 위탁기관이 발행한 방사능 수치 검사 보고서 및 원산지 증명서’만 제출하면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2단계는 1단계를 실시 후 6개월간 지켜본 뒤 정부 각 부서간 협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aT 대만사무소 관계자는 “일본 방사능 오염지역 식품에 대한 대만 수입금지 및 제한이 완화될 경우 일본산 식품이 우위를 차지하는 대만 시장에서 일본 식품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향후 동일본 지역 식품 개방시 한국산 식품의 대만 수출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만 시장 내 한국 식품의 입지 조성, 신제품 발굴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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