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심장 광화문, 5ㆍ18 항쟁의 고장 광주, 박 대통령심장부인 대구는 물론 부산에서도 촛불이 타올랐다.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지기는커녕 더 활활 타올라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의원이 “촛불은 바람에 꺼진다”고 말한 데에 따른 반박이다.
기 대변인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평화적 항의와 질서의식은 꽃처럼 빛났고 영롱한 빛이 돼 대한민국을 살아있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제하고 인내하며 끝까지 평화를 호소하는 국민을 박 대통령은 더는 괴롭히지 마라. ‘민주주의를 따르는 대통령을 원한다’는 초등학생 앞에서 더는 자리를 탐하지 마라. 모든 걸 내려놓고 물러나라”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이정현 대표의 독선과 집착이 도를 넘고 있다. ‘인민재판’, ‘여론선동’ 등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서슴지 않은 것도 모자라 집권여당을 ‘대통령 경호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고집을 부릴수록 새누리당은 우스워지고 국회가 부끄러워질 뿐”이라며 “이 대표가 있는 한 여ㆍ야 소통도 없고 합의도 어렵다”고 못 박았다.
그는 “박 대통령과 함께 새누리당도 국정농단, 국기문란, 헌법유린의 책임을 지고 역사 속으로 퇴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지난 19일 집회에선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는 하늘을 찔렀고 박 대통령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통한 국정정상화 의지는 단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다시 한번 이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 대통령 퇴진ㆍ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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