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ㆍ13 총선과정에서 국민 공천제로 공천을 87했다”면서도 “나머지 부분, 특히 비례대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손을 댈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내용은 제가 알 수 없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시 대표로 재임하며 친박(親박근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갈등을 벌이다 공천장에 직인을 거부하는 등 이른바 ‘옥새 파동’을 벌인 바 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2012년 제19 총선에서도 최 씨 개입 의혹이 있다는 데 대해서는 “정보가 있으면 제보를 바란다”면서 추가 언급은 자제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면서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우리 당에 최 씨가 영향을 미쳐서 들어온 사람들을 전부 찾아내서 모두 퇴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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