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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끝, 건강 끝은 아니죠 ④] 시력을 부탁해
-진로ㆍ전공에 따라 시력교정 전 꼼꼼히 따져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183곳에서 치뤄지고 있다. 올해는 60만 5900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몇시간 뒤 시험장을 나서는 수험생들은 아쉬움보다는 홀가분한 감정이 더 클 것이다. 앞으로 대학을 진학하는 이들도, 바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이들도 자신을 위해 조금은 여유를 가져도 좋을 법하다.
[사진=시력 검사 이미지.]

이제 숨겨온 외모도 되찾고 18년간 방치했던 건강을 챙길 차례다. 특히 수능이 끝나면 안과마다 시력교정을 하려는 학생들이 줄을 잇는다. 시력교정을 할 때는 시력뿐만 아니라 후 전공이나 진로를 고려해 여러 가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난시가 있는 눈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난시는 각막표면이 매끄럽지 못해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난시가 심하면 라식 라섹 수술을 할 때 각막을 20~30% 더 많이 깎아야 한다.

각막을 많이 깎으면 각막확장증 같은 후유증이 생길 우려도 있다. 이때는 간단한 수술적 요법으로 난시를 먼저 교정한 후 라식 라섹 또는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수술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난시교정술은 각막절삭을 하지 않고도 2.8~5.7㎜의 미세 나이프로 인장력을 조정해 각막 모양을 바로잡아 난시를 해결한다.

향후 전공이나 진로도 중요 고려요인이다. 미술, 체대, 사관학교, 방송 등 특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시력을 교정할 때 빛번짐이나 충격에 보다 안전한 시력교정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예술분야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시력 확보가 중요하므로 빛번짐이 적은 수술을, 체대나 사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격렬한 신체활동 시 충격에 각막이 손상될 우려가 있어 각막절개량이 적은 수술을 택하는 것이 좋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안과 전문의)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는 전공이나 진로, 그리고 난시, 빛번짐, 안구건조증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며 “각막 절개량과 안구의 신경손상을 최소화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 시력교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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