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2선 후퇴와 국회의 추천으로 선임한 총리에게로 전권 이양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 100만 명의 국민이 광화문 앞에서 민심을 드러내면서 민주당도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의총 도중 기자들에게 “퇴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하야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그동안 우리 당은 다른 두 야당과 달리 2선 후퇴를 주장하는 것처럼 보였다”라며 “이번 결정으로 다른 두 야당과 목소리가 통일되는 측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박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당 관계자는 “의총에서 영수회담을 굳이 해야 했느냐를 두고 찬반이 갈리고 있다”라며 “영수회담에 가더라도 추 대표가 확실한 ‘퇴진’이라는 당론을 들고서 박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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