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14일 이른 새벽 양자 영수회담을 결정하고, 청와대에 이를 곧바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아침 언론 보도 전까지 당 비서실장은 물론 당 대변인들도 이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최고위원들도 추 대표의 설명을 일방적으로 들었다. 전날 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화를 걸어온 추 대표에게 국민의당과 상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추 대표는 자신의 결정대로 강행했다. 우 원내대표는 중진의원들과의 오찬 자리를 마련해 뒤늦게 당내 의견을 수렴했지만 중진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야권 분열 술책에 말려든 것이라며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영수회담 건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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