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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정(司正) 한파’ 몰아친다…대통령에 기업총수까지 줄줄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초강력 ‘사정(司正)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검찰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기업총수들도 줄줄이 검찰조사를 이미 받았거나 조사가 예고됐다. 
헤럴드자료사진

또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 ‘엘시티’ 게이트까지 열릴 경우 그야말로 초강력 사정 한파가 예상된다. ‘트럼프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계와 재계 모두 비상국면에 돌입하게 돼 국정 전반에 걸쳐 차질이 우려된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순실씨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20일 전후로 박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기소 사유가 박 대통령과 직접 연결돼 있는 만큼 최씨 기소 이전에 박 대통령을 조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검찰은 일단 최씨 먼저 기소하고, 이후 박대통령을 조사해 추가 기소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대통령 조사 방식은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 또는 청와대로 방문해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면조사안은 민심에서 너무 동떨여져 있다는 이유로, 소환조사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이유로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한화 김승연, SK수펙스 의장 김창근 등 기업총수들이 12일 줄줄이 검찰조사를 받았다.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3일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 사이 대통령 개별 면담건 확인차 현대차 정몽구 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SK수펙스 의장 김창근을 소환 조사했다”며 “나머지 미조사 면담자들 또한 모두 비공개 소환 대상자”들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개별 면담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이르면 13일께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회장과 김 회장, 김 의장을 상대로 당시 면담이 어떤 경위로 마련됐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7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하고 재단 설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K스포츠재단 설립 3개월 전이다. 특히 주요 기업 총수 7명과는 별도의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엘시티 게이트’도 초대형 태풍이다. 최소 5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은 12일 구속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엘시티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이 회장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캐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이영복 리스트’에는 부산지역 국회의원, 청와대 관계자, 검찰 간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 회장이 입을 열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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