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광장콘서트 만민공동회의 진행을 맡은 김제동은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 오히려 3년 반 동안 이땅의 진짜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밝혀졌다. 진짜 대통령은 시민”이라고 말했다.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 대해 김제동은 ‘함께 있어서 영광이다’는 뜻도 거듭 전했다. “여러분과 한 곳에 서 있을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한 김제동은 진행을 마무리하면서도 ”자랑스러운 민구공화국 광장에서 이렇게 서 있을 수 있어 감사했다. 되게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여러분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간다”고 했다.
또한 김제동은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헌법 1조 1항(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을 함께 외치며 “헌법을 읽으면서 헌법이 시 같다고 생각했다. 여러분을 보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한 후 정현종 시인의 ‘비스듬히’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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