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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발끈 ‘오방 달력’ 보니…“우주의 기운 철철”
[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를 발끈하게 했던 이른바 ‘오방 달력’에 대한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을 마친 뒤 자신의 블로그에 관련글을 게재했다.

‘긴급현안질문,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제목의 글에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정부의 ‘샤머니즘 통치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황 총리에게 던진 오방 달력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사진=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오방색 끈으로 장식돼 있는 오방 달력은 지난해 12월 의원실에 배포된 ‘2016년도 달력’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했다.

달력 표지에는 ‘오방색의 철학 속에 숨은 한식의 비밀’이 적혀 있었고, 속지를 통해 “오방색의 조화를 이룬 음식을 먹는 것은 신체의 장기 속에 우주의 기운을 조화롭게 깃들게 하여 우주와 한몸을 이루려는 행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를 ‘문체부 제작 달력에 닿은 우주의 기운’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의원은 ‘대통령이 (샤머니즘 정치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 했고, 그럴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한 황 총리를 향해 “뱀을 드는 것보다 더 소름끼친다”며 오방 달력과 오방끈을 단상에 던지듯 가져다 줬다. 황 총리는 이에 “뭐하는 것이냐”고 발끈하기도 했다.

kimeb265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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