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는 홈플레이트에서 치는 것으로 시작해 파드리스 클럽하우스를 돌아가며 외야로 올라간다. 코스 길이는 1052야드. 가장 긴 거리는 홈 타석 뒤에 마련된 방송 부스 지붕 위에서 외야의 오른쪽 끝에 조성된 그린을 향해 내려쏘는 165야드 7번 홀이었다. 올해는 TPC쏘그래스의 유명한 17번 홀을 본딴 아일랜드 그린을 조성한 9번 홀로 호응이 높았다. 대체로 집에서 클럽을 가져오지만 하키스틱을 가져오는 사람도 있었다.
이같은 골프와 야구의 콜라보는 타 구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시카고에 있는 텍사스레인저스의 구장인 글로브라이프파크도 ‘스타이움링크스골프’ 이벤트를 오는 18~20일 연다. 이곳에선 캠핑, 결혼식, 공연 등도 벌어진다.
애틀란타브레이브스가 보유한 애틀란타의 터너필드에서도 이를 본딴 ‘스타디움 링크스’ 사업을 준비중이다. ‘치는 재미’ 교집합을 가진 두 종목 우정은 꿩 먹고 알 먹는 상생 비즈니스 속에 더욱 영글어간다.
남화영 기자/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