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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난 총리에 관심없다”…합의 추천엔 즉답 피해
본지인터뷰서 부정적 입장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난 원래 국무총리에 관심없다”고 일축했다. 단, 여야 합의로 추천된다면 수용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엔 “가정해 질문하면 답을 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모 호텔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국무총리 임명 관련)여야 합의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으니 상황을 두고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발표되기 전에도 국무총리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모 호텔에서 지인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 대통령이 제시한 국회추천 총리 수용 카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5일 시위(촛불집회)도 있었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간 오는 12일 (대규모 촛불집회) 염려도 있고 그러니, 빨리 문제를 해소하려는 심정으로 나섰을 것”이라고 했다.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를 두고는 “(박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 이날로서 끝난거지”라며 “본인이 너무 성급했다. 금방 (국무총리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한 본인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서울 모 호텔에서 여러 지인과 만나 향후 국무총리 임명 절차나 시기, 전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지인이 할 말 있다고 해서 만난 것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현재 국무총리 유력 후보로는 김 의원과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등이 꼽힌다. 손 전 고문은 김 내정자가 확정되기 전 “나라를 바꿔가자는 자세가 확고하면 누구도 제의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수락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 밖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김성재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고건 전 총리,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상수ㆍ김성우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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