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지난 31일 최 씨는 심장이 좋지 않고 공황장애가 있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변호사 입회 상태에서 약을 먹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이날 근처 식당에서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거의 비웠다.
최 씨는 당초 검찰 조사에 들어가면서 건강이 좋지 않다고 밝혔으며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멘붕’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최 씨는 씩씩하게 곰탕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사진=최 씨의 유럽 호텔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사골곰탕 제품] |
최 씨의 곰탕 사랑은 유럽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당시에도 기자들에 의해 포착된 바 있다. 지난달 20일 한겨레는 최 씨 모녀가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 식당 안에는 중형 전기밥솥이 놓여 있었으며 지하 창고 쓰레기봉투에는 사골만둣국 2인분을 끓일 수 있는 사골곰탕 봉투 2개, 김, 커피믹스 등 한국 음식 포장지들이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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