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께 검정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최 씨는 지나가는 말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고 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독일로 출국한 지 58일 만, 영국에서 극비 귀국한 지 하루 만에 검찰에 출석한 김 씨는 밀려드는 취재진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사진=31일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난 최순실 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있다. 구석에 모자를 멋고, 마스크를 내린 인물이 최순실씨. 김현일 기자 / joze@heraldcorp.com] |
취재진들은 최 씨의 해명 등을 듣고자 포토라인까지 마련했으나 시민단체 등이 몰려와 혼란이 빚어졌고, 최 씨는 질의응답 없이 그대로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 씨를 상대로 ‘청와대 비밀 문서 유출’, ‘미르ㆍK스포츠재단 기금 유용’ 의혹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내용이 많아 다음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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