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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여옥 “최순실 모른다?...친박, 국민들 개·돼지로 여기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표적 친박이다 2007년 반박으로 돌아섰던 전여옥(57ㆍ 사진 ) 전 한나라당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를 맞아 감춰뒀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대선캠프에서 (최순실 등 비선실세 존재를) 이미 다들 알고 있었으며, 이를 모른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을 개돼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3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친박 핵심 의원이 나한테 ‘청와대 들어가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라고 물으며 서로 걱정한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원들이 보고를 하면 (박 대통령이)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 하루 이틀 있다가 자기들이 올린 거와 완전히 반대되는 이야기를 했다. 그럼 당연히 의심하고 누가 개입했는지 알아봐야하는 것 아니냐. (최 씨를) 몰랐다는 건 국민을 개나 돼지로 아는거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그동안 박 대통령이 ‘나 보란 듯 정신 차리고 최태민 일가를 모두 끊어내고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내가 얘기한 그대로 되니 기가 막히다”며 “당시 배신자라며 몰매 맞으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야기했던 게 무위가 됐다는게 정말 슬프고 참담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일부 친박 계열 인사와 ‘박근혜 키드’ 등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자신들은 몰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또한 지난 29일 “최순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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