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국립공원 설악산에 올 들어 두 번째 눈이 내렸다. 전날(28일)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린 눈이다.

2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부터 중청봉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 눈은 이날 오전 5∼6시까지 계속되다가 현재는 그친 상태다. 기바람이 매우 강해 중청대피소의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설악산 정상 인근의 등산로에는 눈이 2∼5㎝가량 쌓였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가을 설악산 두 번째 눈…이틀연속 “산행 주의해야”

최전방 고지인 향로봉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설악산 정상과 산간 고지대는 영하의 날씨에다 눈이 쌓여 있는 만큼 산행할 때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첫눈이 내린 어제는 쌓인 게 거의 없었으나 이날은 등산로에 쌓일 정도였다”며 “설악산이나 전방 고지의 눈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적설량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가을 설악산 첫눈은 지난해(10월 10일)에 비해 18일이나 늦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