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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安 뭉치고, 반기문 1월 귀국하고…빨라지는 대선시계
[헤럴드경제]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에 한국으로 귀국해 본격적인 대선 가도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국이 술렁이고 있다.

앞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간 합심 기류가 형성되면서 ‘제 3지대’론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반 총장 귀국 시점까지 가시화되면서 대선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총장은 21일(현지시간)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뒤 내년 1월 중순에 한국으로 귀국해 나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내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친구 등과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 돌아가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 동안 일군 성과를 국민에게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올해 말까지는 유엔 사무총장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정가에서는 그의 1월 귀국 후 나올 구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어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상황이다.

여기에 앞서 야권에서 거물들이 합심 분위기를 타고 있어 반 총장 귀국까지 잡히면서 정국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2년여 만에 정치권에 복귀한 손 전 대표는 “ ‘안철수 현상’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걸 다시 살려야 한다”고 말해 안 전 대표와의 연대를 시사했다. 

손 전 대표는 전남 강진 생활을 접으며 펴낸 ‘나의 목민심서-강진일기’에서 안 전 대표가 8월 찾아왔을 때 “이명박ㆍ박근혜 10년 정권이 나라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 교체를 합시다”라며 “술을 전혀 못하는 걸로 알았던 안철수 의원이 막걸리 한 잔을 마신 뒤 국민의당으로 오라면서 새로운 당명을 포함해 모든 당 운영에 대해 나한테 열겠다는 말을 해 진정성이 느껴졌고 나도 진심을 얘기했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손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손잡는 그림을 예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손 전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정계 복귀를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난마와 같이 얽힌 정국, 박근혜 정부의 독선, 새누리당의 걷잡을 수 없는 광폭 행보에 우리는 누구보다도 경륜과 모든 것을 갖춘 손 전 대표 국민의당과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입당할 경우 공정한 (대선 후보) 경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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