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는 아이폰7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 21일 전체 시장의 번호이동건수를 3만6987건으로 집계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2만4000건을 넘으면 ‘시장과열’로 판단한다. KT 가입자가 106명, LG유플러스 가입자가 1677명 늘었고, SK텔레콤 가입자는 1783명 순감했다.
지난 8월 19일 갤럭시노트7 출시 첫날 번호이동건수는 3만5558건, 지난해 전작 아이폰6s 시리즈의 출시 첫날에는 3만3500건이다.보다도 높다.
올 들어 평균 1만5000∼6000건 수준이던 번호이동 건수는 갤럭시노트7 사태가 터진 지난달 하루 평균 1만2000건으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도 1만3000건대에 머물렀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아이폰7 시리즈의 예약판매량은 전작 아이폰6s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30만∼40만 대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부진을 털기 위해 제휴카드 혜택과 단말기 지원 프로그램을 앞세워 고객 유치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통상 이동통신사는 자사 기기변경보다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고객을 우선 유치한다.
아이폰 시리즈는 국내 제품보다 할인율이 낮은 편이다. 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이 아이폰7 출시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시리즈는 마니아층이 탄탄해 새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초반에 높은 판매고를 올리지만 이번에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예년보다 반응이 더 뜨겁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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