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리얼푸드]‘떡 카페’, ‘두유 살롱’…곡물의 무한 변신은 무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디저트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그 동안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쌀’, ‘콩’ 등 곡물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끌레르, 티라미수, 타르트 등 서양식 디저트가 점령하던 디저트 시장에 소이 푸딩, 쌀 푸딩, 컵설기 등이 등장한 것인데요. 업계에선 한 끼 식사 재료로 인식됐던 곡물이 이제는 디저트로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풀무원식품은 18일 국내 최초로 콩으로 만든 푸딩인 ‘사르르달콩’을 출시했습니다. 사르르달콩은 호주산 유기농 콩으로 만든 고농축 소이밀크에 생크림, 카카오 등을 첨가한 건강곡물 디저트로, 일반 우유 푸딩 절반 수준의 칼로리를 자랑합니다. 포만감도 챙기고, 살도 빼고, ‘일석이조’인 셈이죠.

심규복 풀무원식품 PM은 “국내 디저트 시장이 최근 급성장 하면서 새로운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건강트렌드가 맞물렸다”면서 “‘콩 디저트’ 등 고소한 맛과 건강을 같이 챙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들의 출시가 앞으로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건강한 디저트 열풍이 불며 쌀, 오트밀, 퀴노아 등 이른바 ‘슈퍼 곡물’을 이용한 디저트도 잇따라 출시됐는데요. 매일두유는 오트, 렌틸콩, 퀴노아 등을 가공해 ‘매일두유 식이섬유’를 시장에 선보였고, CJ제일제당은 쌀에 현미, 고구마, 단호박 등의 재료를 더한 ‘쁘띠첼 라이스 푸딩’을 내놨습니다.

컵설기를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와 우유 디저트 살롱도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메고지고’ 디저트 카페는 쌀로 만든 설기를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 즉석에서 만들어줍니다. 또 최근 오픈한 두유 디저트 살롱인 ‘두화당’은 콩으로 만든 두유로 디저트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콩 티라미수, 오곡 콩가루 사탕, 수제 계절콩 샐러드 등이 카페의 인기 메뉴입니다.

한편 국내 디저트 시장은 1인가구 증가와 가치소비 확산 등의 영향으로 3년새 5배 가량 성장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이 발간한 ‘국내 디저트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3000억원 규모던 디저트 시장은 2014년 8000억원, 2015년 1조 5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그칠 줄 모르는 디저트 열풍에 식품업계에선 한동안 쌀, 콩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rim@heraldcorp.com
▶ 클릭하면 클린해집니다! [리얼푸드]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