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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출시 D-1…아이폰7으로 옮겨붙는 발화이슈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발화 문제로 단종된 가운데 14일 국내에 상륙하는 애플 아이폰7으로 발화 이슈가 옮겨붙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잇따라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가려져있던 애플 아이폰7으로 제품결함과 발화 논란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1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달 말부터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 아이폰6S 3개 모델에서 연쇄폭발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중국에서도 아이폰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는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한 남성의 ‘아이폰7 로즈골드’가 폭발한 동영상이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펑파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일 저녁 아이폰7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펑’소리와 함께 파편이 얼굴에 날아와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펑파이는 이번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한 아이폰7 관련 첫 번째 폭발 사례라고 전했다. 다만 실제 제품 결함으로 폭발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9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크루프더스누프(kroopthesnoop)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아이폰7 플러스가 폭발했다는 사진을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 올렸다. 그는 “직장 동료가 예약 주문한 아이폰7 플러스를 받았는데 제품이 폭발해 박스가 그을려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지난 7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거주하는 이베트 에스트라다는 아이폰6플러스가 충전중에 폭발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일에는 미국 뉴저지주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던 학생의 가방에서 아이폰6플러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애플은 이달초 발생한 아이폰6플러스 폭발사고 2건을 자체 조사 중이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조사여부는 알려지지 않는 상태다. 미국 IT전문매체 BGR은 “최근 애플 아이폰 폭발사고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되면서 발화논란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애플 아이폰에 수년간 내장형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는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납품한 중국업체 ATL로 상관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외신은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가 애플에 발생할 경우 더 치명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아이폰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는 이유에서다.

마켓워치는 12일 삼성전자 지난 분기 무선사업부 매출 비중은 전체 52%지만 애플은 아이폰만 57%, 아이패드를 합치면 67%로 급등한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가전,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으로 사업이 다각화된 구조라고 분석했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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