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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셀럽의 소울푸드]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이 사랑한 비빔밥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해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지 7주기가 되는 해이자, 한국에서 처음 내한공연을 가진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마이클 잭슨과 한국의 인연은 각별합니다. 그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지난 1996년입니다. 그 해 10월 11일, 13일 ‘히스토리 투어 인 서울’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후 1999년까지 마이클잭슨은 해마다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생전에 ‘비빔밥 마니아’였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1998년 2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축하를 위해 내한했습니다. 당시 대한항공 기내식을 통해 처음으로 비빔밥을 맛본 그는 그날 이후로 ‘비빔밥’ 홍보대사를 자처했을 정도로 그 맛에 푹 빠졌습니다.

비빔밥이 글로벌 한식이 된 것 역시 마이클 잭슨의 공이 큽니다. 그는 서울을 떠날 때 미국에 있는 전속 요리사에게 전달할 조리법은 물론 식자재 구입방법까지 모두 알아가 현지에서도 비빔밥을 즐겼습니다. 

당시 신라호텔은 그의 이름을 딴 ‘MJ 비빔밥’ 식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마이클잭슨의 비빔밥은 우리가 흔히 먹는 비빔밥과는 다릅니다. 매운맛에 약한 외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고추장 대신 간장을 넣었습니다. 사실 비빔밥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추장 이전에 간장이 양념으로 쓰였습니다. 고추장이 활용된 것은 1960년대 이후로, 이전에는 조선간장을 주된 양념으로 사용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빔밥은 전통의 맛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고기를 먹지 않는 마이클잭슨의 식성을 고려해 고기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호박나물, 표고나물, 삼나물, 두릅 등 흑산도와 울릉도에서 직접 채집해 온 10여가지의 봄나물이 곁들여지니 이보다 더 좋은 건강식도 없습니다.

지금의 비빔밥은 다양해진 식재료 덕에 종류 역시 확장세입니다. 최근엔 치즈를 넣어 젊은 세대의 입맛에 나온 비빔밥도 인기를 모읍니다. 멍게, 참치회가 들어간 비빔밥은 물론 다이어트를 위해 새싹만을 넣은 비빔밥도 건강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재료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비빔밥은 400~700kcal 정도입니다.

shee@heraldcorp.com

[사진=123R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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