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국회의장과 야당에 대한 강경대응방침을 다시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이정현 대표께서 이제 국감에 복귀하고 당신 혼자 모든 걸 걸고 싸우겠노라고 눈물로 호소하셨지만 저희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해서 ‘대표님의 눈물 어린 충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이정현 대표를 저렇게 놔두고 우리만 국감에 복귀할 수 없다’, 이렇게 절대 당론으로 각인했다”고 했다. 이어 “야당은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가봐야 얼마나 가겠느냐 조롱하고 비웃고 집권여당 대표의 비장한 단식을 비웃고 있다”며 “저희들의 투쟁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결의대로 “이정현 대표 혼자 저렇게 외롭게 단식 투쟁하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오늘부터 저부터 동조단식에 들어가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공세를 의장직 뿐 아니라 의원 개인의 활동 전반으로 확대할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정 의장에 대한) 많은 제보들을 저희들이 갖고 있는데 하나하나 그 분이 정말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 지 하나하나 파헤치겠다”고 했다. 또 김영우 의원을 겨냥해서는 “당은 당론이라는 것이 있다”며 “‘당의 결정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 분들은 거기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 라는 것도 어제 의총에서 대부분 의원들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날 국감 복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저는 그동안에 국방에는 여와 야가 따로 없다는 말을 여러차례 해왔다, 저는 그말에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방위원회마저 열리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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