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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되면 옐런 연준의장 12월 전 사퇴할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첫 TV토론에서 또다시 연방준비제도(Fed)를 공격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즉각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는 최근 트럼프의 발언으로 볼 때 트럼프 당선은 옐런 사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트럼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옐런이 즉각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옐런의 사퇴 시기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13~14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애시워스는 “트럼프의 연준에 대한 공격은 대선날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시 옐런은 향후 FOMC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차단하기 위해 즉각 사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는 첫 TV토론에서 연준이 오바마 행정부를 돕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증시를 부양하려고 저금리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우리는 매우 크고 추악한 버블(거품) 속에 있다”며 “힐러리보다 더 정치적인 연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트럼프는 연준이 정치적이라며 “옐런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트럼프는 당선되면 옐런을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CNBC는 월가에서도 트럼프의 말대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끌고, 버블을 부채질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시장의 불안은 더 커지고, 연준의 독립성이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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