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하철노조 파업관련 비상수송대책 시행 현황’을 발표했다.
1~4호선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오후 12시 현재 근무대상 인원 4637명 중 1710명이 파업에 참여해 파업참여율은 36.9%에 달했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근무대상 인원 3168명 중 670명이 동참해 파업참여율 21.1%이었다.
서울시는 파업기간 중 정원대비 인력을 77.1%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8호선 전체 필수인원 5175명을 포함, 파업미참여자 2548명, 협력업체 1092명, 퇴직자 143명 등 1만2094명을 확보했다.
7340명(필수 3226명ㆍ미참여 1675명ㆍ협력업체 973명 등)의 인력을 확보한 서울메트로는 평상시 정원의 80.2%가 근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서울도시철도 4754명(필수 1949명ㆍ미참여 873명ㆍ협력업체 119명 등)으로 정원대비 72.9%의 인력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오전 7~9시 출근시간대 지하철은 100% 정상운행했다고 덧붙이며 오후 6~7시 퇴근시간대도 평소대로 차질 없이 운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출근시간대 수송량은 110만 명으로 지난주 화요일(20일) 111만명 대비 99.2% 수준이었다”며 ”이용객은 큰 변동 없었다“고 전했다. 버스 수송량도 지난 20일과 비교해 같은 수준이었다.
다만 전체 지하철 운행은 평소의 82%에 그친다. 그 만큼 낮시간대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길어진다는 이야기다. 1~4호선은 하루 지하철 2378회 운행에서 2073회로 305회 감축하고 5~8호선은 운행횟수를 하루 1531회에서 1218회로 313회 감축하기로 해 평소의 80% 수준으로 떨어진다.
윤준병 본부장은 “출근 시간대에는 100% 운행을 하기로 했고, 퇴근 시간대는 인력 조정을 통해 평시와 비슷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낮에는 평시보다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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