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자사의 취업준비생 회원 503명을 대상으로 ‘취업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취업준비를 위한 취업 자금 마련까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학자금을 대출받은 취업준비생들의 59%는 생활비도 함께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대출을 신청하는 과반수가 여유 자금도 같이 대출하고 있는 것이다.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의 59%가 ‘생활비 대출을 받아봤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생활비 대출 금액은 평균 258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900만원까지 생활비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받은 생활비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생활비-식비, 의복, 문화생활비, 전공서적 교재비 등(33%)’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거주비-기숙사비, 자취 전/월세 등(20%)’, ‘취업준비자금-자격증, 어학시험 등 시험 응시비용 등(11%)’, ‘취업준비자금-자격증, 학원, 어학원 등 학원비와 교재비(10%)’ 등의 순이었다. 대출받은 생활비는 대체적으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와 거주비,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자금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응답자의 과반수(51%)는 대출받은 생활비를 아직 상환하지 못했다고 대답했으며, 상환 가능 기간은 앞으로 ‘1년 이상 5년 미만(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경제활동에 앞서 빚을 떠안고 있었다.
대출 상환의 수단으로는 ‘취업을 위한 아르바이트(35%)’라는 응답이 최다였으며 ‘가족들의 지원 요청(20%)’, ‘계약직, 인턴 등 빠른 취업(1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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