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용의자’로 붙잡힌 중국인 첸궈레이(60)가 누군가 내 머리에 칩을 심어 나를 조종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최초 검거됐을 당시의 “부인 2명이 나를 배신해 여성에 대한 반감이 컸다”면서 “기도하는 여성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번복을 했다.
첸궈레이가 피해자가 숨졌다는 소식이 듣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보아 경찰은 형을 감경받기 위한 시도라 판단하고 주변인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첸궈레이가 범행 이틀 전 마트에서 ‘식칼’을 구입하고, 전날에는 사건 현장을 두 번이나 다녀갔다는 점을 미뤄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다.
한편 첸궈레이의 동생은 “형은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약을 먹은 적은 없다”고 증언했고, 프로파일러도 “망상증상은 있으나 ‘조현병’ 증상은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