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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깐깐한 건강함으로 승부하는 日 30년 전통 유기농 마켓 체인, '내추럴 하우스'

[코리아헤럴드=송지원기자]도쿄 지하철 오모테산도 역 B3 출구를 나오면 맞은 편에 일본 30년 전통 유기농 마켓 체인 ‘내추럴 하우스 (Natural House)’ 본점이 보인다. '생명에 기원을 (いのちに、祈りを)'이라는 모토로 1982년 설립된 내추럴 하우스는 2016년 현재 아오야마 본점을 포함, 일본 전역에 총 31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음식은 물론 화장품, 생활 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유기농만 고집하며 그 중 대부분은 일본 국내산이다. 슬로우 라이프에 대한 책을 파는 서가도 구석에 있다. 유기농 음식 요리 강좌나 자연주의 미용 강좌 등을 열기도 한다.

[사진=instagram]

아오야마 본점 입구에 들어서면 'Whole Veggie' 라는 스무디 바가 손님을 반긴다. 유기농 과일 야채만을 사용해 스무디를 갈아 판매한다.

바로 옆에는 일본 국내 농장에서 유기농 재배한 과일, 야채 등은 물론 우유, 달걀과 같은 유제품도 판다. 바로 옆에는 냉동 식품도 판매한다.

[사진=instagram 유저 fabgearyukirin]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옵션이 마련된 음료 코너다. 두유나 코코넛 워터, 초콜릿 맛 두유까지 채식주의 소비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상품 선택이다.

가공식품 또한 건강하다. 대두(大豆)로 만든 콩 고기에 이를 응용해 콩 고기로 만든 레토르트 함박 스테이크, 채식 브라운 소스에 채식 인스턴트 라면까지 없는 게 없다.

[사진=instagram]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기농 음식 도시락을 맛볼 수 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김밥에서 튀긴 콩 고기, 야채 절임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시락을 사면 밥과 국, 반찬을 골라 원하는만큼 담아 먹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테이크아웃은 물론 가게 안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됐다.

내추럴 하우스는 유기농 식품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다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애플 빌리지(アップルヴィレッジ)'는 내추럴 하우스의 협동 조합으로, 멤버십 카드를 만들면 적립 금액만큼 1년에 두 번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금액을 구매하면 무료 배송을 받거나 엄선된 추천상품 세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등 혜택이 있다.
애플빌리지에 가입한 전국구의 생산자는 이름과 농가, 취급 품목이 모두 공개된다. 깐깐한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생산 공정을 소비자는 직접 확인할 수 있다.

jiwon.s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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