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고속도로 졸음쉼터 안전시설 보완, 편의시설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졸음쉼터 이용자 안전 및 편의 제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졸음쉼터 개선방안은 그간 이용자들의 민원과 언론의 문제제기, 감사원 지적사항, 국민권익위 실태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먼저 일부 졸음쉼터의 진ㆍ출입로가 짧다는 지적에 따라 가ㆍ감속차로를 확대하고 곡선과 경사로 구간 등을 고려해 보다 안전한 구간에 졸음쉼터를 배치하는 등 설치 기준을 새롭게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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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외곽선 김포졸음쉼터] |
주차차량 보호시설과 조명, 폐쇄회로(CC)TV, 비상벨도 확충한다. 편의시설 설치기준도 따로 마련해 화장실, 파고라 등을 순차적으로 확충하고 청소 등 유지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졸음쉼터 설치기준을 올해 말까지 정리할 계획이다. 이후엔 도로공사가 기준에 맞춰 시설개선에 돌입한다.
고속도로 졸음쉼터는 2011년부터 설치됐다. 졸음운전 사고 예방이 가장 큰 목적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에 206개소가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졸음쉼터가 설치된 구간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설치 전에 비해 55% 감소하고 이용자들 중 93.1%가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등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