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 광장 시설을 새장단했다고 6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기흥휴게소를 표준모델로 삼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광장부를 순차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휴게소 진입부에서 대형차와 소형차를 분리하는 교통섬이 설치됐다. [사진=한국도로공사] |
기흥휴게소 광장부는 차량의 휴게소 진출입과 주차, 보행자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작업이 진행됐다.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로 이어지는 진입부에는 대형차과 소형차의 진입로와 주차장을 분리하고 지정된 차로 이탈을 막기 위한 교통섬을 설치했다. 대형차량의 졸음이나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소형차을 보호할 수 있다.
주차장에는 구역별로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표시하는 주차유도안내시스템을 설치했다. 주차 구획선은 모든 차량이 진행방향의 사선으로 전진 주차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과거 후진주차 방식의 주차구획선이 혼재되었을 때보다 신속하고 편안한 주차가 가능하다.
또한, 휴게소 건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와 임산부 전용 주차공간을 만들었고 주차 구역별로 다른 색상으로 식별표지를 설치해 주차된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는 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주차면 사이에 보행통로를 설치하고, 건물 전면과 주차구역 사이에 보행안전지대(safety zone)를 마련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통로를 분리했다. 또 턱이 높은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의 서행을 유도한다.
휴게소 건물 전면과 주차구역 사이에 널찍한 보행안전지대를 설치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
도로공사는 이 같은 휴게소 광장부 모델을 다른 휴게소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강릉방향, 9월 말)와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통영방향, 10월 말)의 주차장 리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6월께 개통 예정인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내린천휴게소(양방향)와 홍천휴게소(양방향)에도 광장부 모델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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