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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이후 재교섭 돌입…노조 “5일 부분파업”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을 위한 첫 만남을 2일 가졌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때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재교섭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교섭이 길어져 착찹하다. 더 길어진다면 부결이후 차가워진 사회적 시선이 부담스러워질 것”이라며 “대내외적 경영악화 상황을 고려하면 임금 인상 규모가 절대 적지 않고, 최대한 지급한 것이다”라며 추가 인상안 제시가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압도적인 잠정합의안 부결에 무엇이 잘못됐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0여분간 이뤄진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임금 인상 폭 등 구체적인 교섭안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다음 교섭에서 추가안을 내놓을 것을 압박하면서, 오는 5일 4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교섭이후 “기본급 인상폭이 적고, 전체적인 임금.성과금 수준이 부족하다”며 “해고자, 손해배상 가압류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문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와 최대한 대화를 이어가 가급적이면 추석 명절이전 타결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만9665명을 대상으로 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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