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시장의 하반기 소비 전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업계에선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면서, 건강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 맛과 영양을 신경쓴 고가의 편의점 도시락이 잇따라 출시되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소비 키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식품은 무엇이 있을까? aT는 한 끼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두유’와 ‘시리얼’을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 |
실제 두유는 한 끼 식사용으로 손색이 없다. 완전식품인 콩으로 만든 두유는 우유와 거의 비슷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100g 당 단백질이 3.5g, 칼슘과 인, 철이 각각 22㎎, 53㎎, 0.7㎎ 등이 들어 있다. 우유에 단백질이 2.8g, 칼슘과 인, 철이 각각 91㎎, 83㎎, 0.1㎎ 포함돼 있는 것을 상기한다면, 한 끼 식사는 물론 우유 대체품으로 손색없다.
뿐만 아니라 두유에 함유된 콩 단백질은 심장병 발생률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또 두유에는 체질의 산성화를 막는 알칼리 성분을 다량 함유돼 있어, 육류 섭취 등으로 산성화된 현대인들의 체질을 중화시켜준다. 아울러 검은 콩으로 만든 두유에는 일반 콩보다 노화 방지 성분이 4배 가량 더 들어가 있어, 성인병예방, 다이어트 등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최근 출시되는 두유는 단맛을 강화한 제품이 적지 않기 때문에 두유를 고를 때에는 반드시 당 함유량 등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올가니카] |
특히 뮤즐리는 1900년대 스위스 의사 막시밀리안 비르헤르-베너가 자신의 환자들을 위해 고안한 시리얼이다. 일반 시리얼과 달리 통곡을 그대로 사용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B군, 철분 함유량이 높다.
콘플레이크와 뮤즐리의 중간 형태인 그래놀라도 콘플레이크와 비교해 비교적 건강에 좋은 웰빙 시리얼로 주목받고 있다. 오트밀, 현미 등에 꿀과 시럽, 유지분을 첨가해 구워 만든 시리얼이다. 특히 건과일, 견과류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 등을 함께 취할 수 있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