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카페 프랜차이즈, 특색 살린 인테리어로 ‘차별화’ 승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카페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며 그들만의 특색 있는 인테리어를 내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카페 시장 규모는 2010년 1조 5500억원에서 2015년 4조 1300억원으로 5년 사이 2.7배 성장했다. 국내 카페 매장 수 역시 올해 초 5만 개를 넘어서 과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처럼 생존 경쟁이 치열하고 성공 확률은 낮아진 상황에서 브랜드 특색을 살린 인테리어 활용, 경쟁력을 강화한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브랜드 스토리에 맞는 인테리어 및 분위기를 조성해 경쟁 업체와의 차별화를 확보했으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콘셉트가 비슷하고 천편일률적’이라는 평가를 타파하고 있다.

젤라또&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는 온 가족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사랑방 콘셉트를 매장 인테리어에 담아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수제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스페셜티 핸드드립 커피를 주력 메뉴로 다양한 음료와 베이글, 와플,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동안 부모는 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통해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외식전문업체 씨에스푸드는 자연친화적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가드닝 카페 ‘그린테라스’를 운영 중이다. 그린테라스는 젊은 바리스타와 셰프 부부가 꾸며놓은 온실을 콘셉트로 지중해 스타일의 집밥 및 건강 디저트를 주력 메뉴로 내세운다. 매장 인테리어는 유리로 지어진 큰 온실처럼 연출했으며, 매장 내부에는 각종 꽃병과 화분 등 식물들을 배치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진=‘그린테라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탐앤탐스’는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 ‘탐앤탐스 블랙’을 론칭하며 기존과는 다른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빈티지한 테이블과 의자는 탐앤탐스 블랙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인테리어로 블랙을 메인 컬러로 내세운 만큼 모던한 이미지가 더해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탐앤탐스는 또 ‘홈 테마숍’과 ‘카페 테마숍’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커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편집숍 ‘커피빌리지’ 매장을 선보여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커피 전문 브랜드 ‘이디야커피’도 프리미엄 매장 ‘이디야 커피랩’을 오픈했다. 이디야 커피랩은 기존에 운영되던 이디야 카페와 달리 연구소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지어진 대형매장이다. 생두가 한 잔의 커피로 완성되는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원두 선택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이디야 측은 매장 내부에 그림과 조각품 50여 점을 전시해 이디야 커피랩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 이디야 커피랩 2층]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