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본보 김태열 기자가 한국과학기자협회의 ‘이달의 과학기자상’ 8월 수상자에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직무대행 김길원)는 한국로슈진단㈜이 후원하는 ‘이달의 과학기자상’ 8월 수상자로 본보 김태열 기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김 기자가 지난 6월2일자 ‘조현병 환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기사에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앓고 있던 ‘조현병’에 정부가 전수조사와 환자를 추적ㆍ관리하는 인신보호관 제도 도입 검토 등으로 대처하려는 것은 착실히 치료를 받고 있는 조현병 환자까지 ‘잠재적인 범죄자’로 간주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김 기자가 앞서 일본 지바현의 조현병전문클리닉을 방문ㆍ취재한 내용을 접목시켜 ‘일본의 해법을 검토하고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과 우리나라에서의 해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 점을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최근 조현병, 우울증, 뇌전증 등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는 잘못되거나 비효율적인 보건의료정책도 일정부분 원인이 있음에도 이에 대처하는 정부의 시각이 너무 개인의 일탈을 통제하는 식으로 접근해 이를 지적하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7일 낮12시 협회(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707호)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매달 과학 및 의료ㆍ보건 분야의 우수한 보도 기사를 공모받아 소속 매체와 기자 실명을 배제한 채 심사를 진행, ‘이달의 과학기자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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