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구가 조사한 관내 7개 초ㆍ중ㆍ고 581명 학생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노출된 학생은 약 23.2%로, 사실상 학생 4명 중 1명이 일명 ‘스마트폰 증후군’에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일상생활ㆍ학업에 지장을 주며 정신건강까지 해칠 수 있는 점을 감안, 구는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미 검사결과를 토대로 상반기에만 1000여명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정신건강 교육을 시행했다. 아울러 600여명의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청소년들에겐 구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아이윌센터 등과 연계해 상당ㆍ치료를 병행하기도 했다.
이번 하반기 서비스는 특히 약 600여명으로 추정되는 학교 밖 청소년과 은둔형 청소년들에게 집중될 예정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전문상담사’를 파견,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상담과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초등 저학년ㆍ미취학 아동 등으로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해당 대책도 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협조를 구해 월1회 이상 스마트폰 중독예방교육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성장기 청소년에겐 신체뿐 아닌 정신건강도 놓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청소년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