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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안병훈, 112년 만에 올림픽 ‘첫 버디’…1R 3언더 9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남자골프 국가대표 안병훈(25·CJ)이 112년 만에 올림픽 첫 버디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안병훈은 1라운드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안병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골프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낚았으나 보기를 4개 범해 3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로 ‘올림픽 패밀리’의 의미를 담아 아디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렛(캐나다)과 함께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경기의 첫 조로 출발하는 특별대우를 받았다.

안병훈 선수가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남자골프 1라운드에서 8번홀 티샷을 치고 있다.

첫 버디의 주인공도 안병훈의 몫이었다. 1번 홀(파5)부터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대회 첫 보기를 적어낸 안병훈은 그러나 2번 홀(파4)서 5m 버디 퍼팅을 홀에 집에 넣어 만회했다. 올림픽 골프 첫 버디다.

안병훈은 17번 홀(파3)서 스리퍼트를 해 보기를 적어냈지만 18번 홀(파5)서 벙커에 빠진 티샷을 두 번째 샷으로 만회한 뒤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에 첫날을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1라운드 성적에 만족한다. 자신감이 생겼다”며 “남은 3일 동안 오늘하고 똑같이 차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샷이 좋아져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리우에 입성한 뒤 “메달이 목표다. 이왕이면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다.

함께 출전한 왕정훈(21)은 1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마커스 프레이저가 첫날 버디를 9개 잡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맹타를 휘두르며 8언더파를 기록,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5언더파 66타를 치며 딜렛과 공동 2위에 랭크, 이름값을 했다. 올림픽 첫 홀인원 주인공이 된 저스틴 로즈(영국)는 공동 4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11위를 달렸다. 미국 대표로 나온 버바 왓슨은 2오버파 71타로 공동 42위, 리키 파울러는 4오버파 67타로 공동 56위로 부진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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