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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이 높을수록 게으르다?… 美 연구결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게을러 보이는 사람일수록 생각이 많은 사람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걸프 코스트 대학의 토드 맥엘로이 교수 연구팀은 아이큐(IQ)가 높은 사람은 쉽게 지루함을 느끼지 않아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게을러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대로 IQ가 낮은 사람은 쉽게 지루해하기 때문에 외부 활동으로 정신적인 자극을 받기 위해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진=123rf]

연구팀은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 30명과 골치 아픈 일을 꺼리는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심리학 실험을 진행했다. 손목에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팔찌를 차게 한 뒤 일주일 동안 그들의 운동량을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생각을 많이 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주중에는 훨씬 운동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말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왜 이런 차이가 나왔는지 설명하기 힘들다고 했다.

연구팀은 또 표본이 적고 연구 수행 시간도 짧기 때문에 게으름과 지능의 연관관계를 결정적으로 확증하는데는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건강 심리학 저널(Journal of Health Psychology)’에 실렸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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