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국산 열연강판이 인도에서 반덤핑 관세를 물게 될 판이다. 이는 불과 사흘 전 미국 정부가 한국산 열연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한 이후 연이은 악재로 철강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도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산 열연강판에 대해 6개월 동안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반덤핑 관세는 열연강판 기준 톤당 474달러 이하로 수입된 제품 중 그 차액만큼 부과되며, 한국 생산업체 중에선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포함됐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제품들이 정상 가격보다 낮게 인도에 수출돼 자국 철강산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가 수출한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율 3.89%, 상계 관세율 57.04% 등 총 60.93% 관세율 적용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에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서도 최대 64.7%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