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잇따라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의 결핵 감염이 확인되면서 결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흔히 ‘후진국병’이라고 알고 있지만, 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핵발생률과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일문일답 형식으로 결핵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소개한다.
-결핵이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감염병으로,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서 결핵균이 증식하며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결핵은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약 85%가 폐에서 생기고(폐결핵) 15%가 림프절, 척추 등 폐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한다(폐외결핵).
-결핵은 전염되나?
▷결핵의 전염성은 폐결핵에서만 있고 결핵균검사를 통해 전염성 여부를 판정한다. 결핵균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면 전염성결핵 상태로서 타인에게 전파가 가능하다.
-결핵은 어떻게 치료하나?
▷일반적으로 항결핵약제(항생제의 종류)를 6개월 이상 복용해 치료한다. 치료를 시작하면 2주 이내에 전염성은 대부분 소실된다고 알려져 있다.
-잠복결핵감염이란 무엇인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현재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한다. 전염성이 없어 타인에게 전혀 전파시키지 않으며, 치료로 결핵이 발병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면 결핵발생을 90%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감염 시 결핵으로 발전할 확률은 얼마나 되나?
▷결핵균에 신체가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약 10%가 결핵으로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이내에 5%가 발생하고 그 이후 평생에 걸쳐 5%가 발생해 10명 중 1명은 평생에 걸쳐 한 번은 결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결핵감염은 어떻게 치료하나?
▷영유아는 9개월간 이소니아지드 항결핵약제를 복용해 치료한다. 이는 결핵 치료를 위한 항생제의 한 종류이다.
-잠복결핵감염은 치료시 부작용은 없나?
▷치료 초기에 약복용 후 수시간 정도 속이 불편하거나 메슥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약을 계속 복용하면서 호전되지만, 위장 장애가 심하거나 1주일 이상 지속되는 등 증세가 발생하면 부작용인 독성 간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기관 의사와 상의해 한다. 다만, 소아청소년 연령에서의 잠복결핵 치료와 관련된 간염은 0.1% 미만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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