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상에 시리얼 계의 큰손인 켈로그 (Kellogg)와 제너럴 밀즈(General Mills) 사는 시리얼을 아침식사 문화를 넘어서 더욱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우유가 필요 하지 않은 시리얼제품들을 내놓았다.
지난 6월, 제너럴 밀즈 사는 1인분 양의 시리얼을 담은 파우치 형식의 우유 없는 시리얼을 출시했다. 이 시리얼은 겉으로 보기엔 보통의 네모난 시리얼 박스와 다르지 않지만, 그 안에는 시리얼이 들어있는 파우치가 들어있다.
<사진=123rf> |
제너럴 밀즈의 고위 마케팅 관리자 앨런 커닝햄 (Alan Cunningham) 씨는 우유가 필요 없는 이런 시리얼 제품이 간단한 식사나 간식으로 애용되면서 현재 시리얼 시장의 수요 감소 추세를 뒤집을 것이라고 밝혔다.
켈로그 사 역시 시리얼의 보편화된 이미지를 깨트리는 전략을 지난해 말부터 실시 했다. 켈로그는 제너럴 밀즈의 제품과 흡사한 “To Go Breakfast Mix” 라는 우유 없는 시리얼을 출시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타 쉐프들과 협력해 시리얼이 더 많은 요리에 쓰이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두 전략 모두 시리얼을 우유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시키면서, 우유 수요 감소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시리얼 시장을 구축한다는 취지는 전문가들에게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유 없는 시리얼에도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원래 시리얼의 단백질을 담당해 주고 있던 우유가 없는 이 제품들은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단백질의 건강한 제품과는 거리가 떨어진, “그저 과자에 불과한” 제품이지 않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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