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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특구 넘어선 교육 1번지로…혁신에 앞장선다”
-반환점 돈 민선 6기…구청장에 듣는다-김수영 양천구청장

-공교육 회복ㆍ진로중심 교육…구체적 교육혁신 설정

-32개 교육 프로그램에 15억원 투자 “교육하면 양천부터 떠올리게”

-생활안전체험교육장, 사회적경제허브센터…필수 인프라도 구축

-구는 시상금 가득한 모범 지역…“아동ㆍ여성에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양천구가 교육 특구를 넘어 ‘교육 1번지’로 우뚝 선다. 구청장 집무실에서 만난 김수영<사진> 양천 구청장은 “교육 특구는 양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도 얼마든지 있다”며 “양천이 한 발짝 더 나가기 위해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설정, 2년간 쉴 틈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공교육 신뢰회복ㆍ진로중심 교육실현’이란 구의 교육 혁신안을 마련해 주민 공감을 이끌었다. 그는 “올초 구의 ‘혁신교육지구’ 선정 쾌거도 이러한 구체적 기틀과 주민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먼저 공교육 보강 목적으로 시행하는 ‘해누리 마을방과후 학교’ 사업을 소개했다.


해누리 사업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학교 밖으로 확대해 ‘마을 엄마’들이 아이 지도에 나서는 활동으로, 양질의 교육ㆍ사교육 절감이란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120시간 전문교육을 받은 목동 엄마들이 신정동 아이들을, 같은 교육을 받은 신월동 엄마들은 목동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교육 품앗이를 통해 자연스레 고액과외가 사라지고 공교육 위상이 살아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엄마들을 지역 도서관과 사회복지관, 자치관 등으로 확대 배치, 미래 공교육을 책임질 교육주체로 만들 예정”이라며 “과거 애널리스트, 연극연출가, 건축 설계사였던 경력단절여성들도 적극 참여해 놀랐다”고 덧붙였다.

공교육 강화에 엄마들을 활용했다면 진로중심 교육엔 ‘찾아가는 프로그램’ 사업을 기획, 전문 직업인이 나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했다. 이미 구는 3D 프린터 전문가를 비롯한 경찰, 만화가, 바리스타 등 인기ㆍ유망 직종의 전문가들을 학교 강단 앞에 세워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 구청장은 “이번해까지 33개 중ㆍ고등학교를 찾아가 상상 이상의 직업군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또래와 진로를 고민하는 인생설계학교 등 32개 교육혁신 프로그램에 이번해 15억원 규모를 투자, 교육하면 ‘양천’부터 떠올리게 하겠다”고 전했다.

민선 6기의 절반이 지난 시점, 김 구청장은 지금 관심을 쏟고 있는 사업으론 생활안전체험교육장을 꼽았다. 구의 문화회관 동쪽 공영주차장 일부를 떼어내 80평 규모로 시작하는 교육장은 한번에 30명 정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심폐소생술과 화생방 체험관, 연기피난체험관 등 생활에 밀접한 안전예방교육을 진행한다”는 김 구청장은 “온갖 안전사고에 노출된 현 시점에 재난ㆍ재해는 예방만큼이나 대처교육도 필수란 생각에 유치 계획을 세웠다”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구는 민선 6기 2년간 63개 분야에서 19억원 이상 시상금을 받은 모범 지역”이라며 “특히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아동ㆍ여성안전 지역연대 평가엔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란 말로 구의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기간이 끝나는 동안 40개 구립 어린이집을 반드시 유치해 ‘아동ㆍ여성에 친근한 양천’ 이미지도 꼭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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