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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 현지법인에 1500억 투자印尼를 제 2보험시장으로 키운다
2020년 상위20위 진입 목표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진출 3년 만에 현지 법인에 1500억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은 2020년까지 10%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52개 보험사가 경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2020년 상위 20위 진입이 목표다.

이번 증자는 이같은 중장기적인 방향에 맞춰 공격적인 사업 확장 행보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은 지난주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해외시장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을 대내외에 알린 바 있다. 이번 1500억원 추가 자본금 가운데 800억원은 공격적 사업확장 전략 실행을 위해 투입될 방침이다. 

지난 2013년 10월 열린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개소식 행사에서 차남규 사장(가운데)이 현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설계사 및 단체보험, 방카슈랑스 등 모든 영업채널을 동원한 멀티채널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설계사 인원을 현재 1200명의 10배인 1만2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현재 10개 지점을 44개로 확장키로 했다.

방카슈랑스 제휴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6월에는 우리소다라은행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현지 은행과도 방카슈랑스 제휴를 늘릴 계획이다.

장기국고채 매입도 동시에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장기 국고채는 연 7%대의 수익이 예상되는 우량 자산이다. 한화생명은 국고채 선점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여 손익분기점 조기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머지 700억원은 각 부문별 성장과 확장 전략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서 투입된다. 자본력을 선제적으로 갖춤으로써 현지 법정자본 기준을 충족하고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에서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다.

현지법인의 재무적 건전성을 통해 한국 본사의 연결손익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공격적 투자행보의 배경에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이 있다.

지난 2009년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 한화생명은 진출 8년만인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베트남에서의 성공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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