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오는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의 후임이 4명으로 좁혀졌다. 후보자는 조재연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60ㆍ사법연수원 12기), 김재형 서울대 로스쿨 교수(51ㆍ18기), 이종석 수원지법원장(55ㆍ15기), 이은애 서울고법 부장판사(50ㆍ19기ㆍ여)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장명수)는 18일 심사 대상자 34명의 대법관 적격 여부를 심사한 결과, 이들 4명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결과에 기초해 양승태 대법원장은 수일 내 대통령에게 신임 대법관 1명을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해당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대법관으로 최종임명된다.

신임 대법관 후보 4人 압축....조재연ㆍ이종석ㆍ김재형ㆍ이은애 씨
김재형 교수
신임 대법관 후보 4人 압축....조재연ㆍ이종석ㆍ김재형ㆍ이은애 씨
이은애 부장판사
신임 대법관 후보 4人 압축....조재연ㆍ이종석ㆍ김재형ㆍ이은애 씨
조재연 변호사
신임 대법관 후보 4人 압축....조재연ㆍ이종석ㆍ김재형ㆍ이은애 씨
이종석 법원장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대상자들의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능력 뿐 아니라, 재산형성ㆍ납세ㆍ병역ㆍ도덕성 등을 면밀히 검증하는 한편, 사회 각계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들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원 동해 출신인 조재연 변호사는 덕수상고를 졸업한뒤 한국은행에서 일하며 성균관대 법학과를 야간으로 졸업해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했다. 판사로 11년간 일한 뒤 93년부터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석 수원지법원장은 경북고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89년 인천지법을 시작으로 27년간 판사로 재직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를 역임하며 단기간에 기업의 회생절차 졸업을 유도하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도입하기도 했다.

전북 임실에서 태어난 김재형 교수는 서울대법대 졸업 후 3년여 간 판사생활 끝에 학계로 진출했다. 지난 2013년에는 대법원 회생ㆍ파산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돼 활동하기도 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이은애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광주 살레시오 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90년도 서울지법 서부지원을 시작으로 26년간 판사 생활을 계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