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1 수준…현대그룹과 분리수순

현대상선의 대주주 7대 1 무상 감자 안이 통과됐다.

현대상선은 15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차등 감자의 건’에 대해 총 참석 주식 수 1426만3583주 중 99.9% 찬성으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대주주 감자로 현대엘리베이터(606만6273주), 현대글로벌(61만3563주), 현정은 회장(57만1428주) 등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총 725만1264주에서 감자 후 현대엘리베이터(86만6610주), 현대글로벌(8만7651주), 현정은 회장(8만1632주) 등 총 103만5893주로 하락하게 된다.

감자 후 대주주 지분율이 22.6%에서 4%로 줄었고, 채권단의 출자전환까지 이뤄지면 현대그룹의 지분율은 0.5% 미만으로 떨어져 현대상선은 그룹과 완전히 분리된다.

출자전환 청약일은 18, 19일 이틀간 진행되며 채권단의 출자전환 시점은 오는 22일이다. 채권단은 이날 약 7000억원의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상선의 채무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이번 대주주 감자의 효력 발생일은 8월 19일이며 9월 1일 최종 변경돼 상장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대주주 감자 안이 이번 주총에서 통과됨에 따라 출자전환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대상선의 대주주는 25일부터 채권단으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