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홍수에 시민 안전 확보를 목적, 관리대상 지방하천 29개소 제방 167km의 정밀 점검한 결과 일부 구간 손실 등은 발견됐지만 붕괴 위험은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지방하천 제방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1ㆍ2종 시설물에 포함되지 않아 대부분 정밀점검 및 정밀 안전진단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하천법 제13조에 따라 홍수기 전ㆍ중ㆍ후 안전점검만 3회 시행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이번 점검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용역 의뢰를 요청, 체계적 정밀진단을 시행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대부분 도심지에 있는 지방하천의 시설물 안전을 방치할 수 없었다고 점검 이유를 들었다.
점검 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으로, 하절기 1차 점검 이후 동절기 수목이 없을 때 절차를 시행했다. 검사는 하천의 제방, 호안, 하상부로 구분해 주요 손상을 조사 집계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검사 결과 일부 구간에 석축 유실, 구조물 기초 세굴 등 국부적 손상을 확인했지만 붕괴 위험 등 구조적 손상은 없었다고 시는 전했다. 특히 옹벽 제방의 경우 대부분 내구성을 확보한 상태로 확인됐다.
시는 아울러 둔치의 이용ㆍ편의ㆍ체육시설,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 대한 파손상태 조사도 마쳤다. 하천별 각종 시설물 또한 현황을 조사해 도면화한 하천별 편람에 작성, 관리 내실을 강화했다.
시는 조사된 손상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앞으로 추가 손상이 없도록 일대를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이진용 하천관리과장은 “풍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중”이라며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조금의 빈틈도 생기지 않게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